아파트 경비원 고(故) 최희석(59)씨에게 갑질을 해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한 혐의를 받는 주민 A(49)씨가 27일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50분쯤 상해·협박·특정범죄가중법상 보복폭행 등의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22일 A씨에게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강북구의 아파트에서 근무하던 최희석 씨는 A씨의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다 지난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희석 씨는 A씨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는 내용의 음성 유언을 남겼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시부터 11시간 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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