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코로나 여파…부천,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 선언

입력 2020-05-27 09:28   수정 2020-05-27 09:31


경기 부천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 복귀를 선언했다. 최근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와 이들의 가족, 지인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이어져서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쿠팡 부천물류센터의 상황이 녹록지 않아 부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를 운영하다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리'로 전환했다.

부천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하면서 고3을 제외한 모든 학년의 등교수업이 연기된다. 당분간 원격수업으로 진행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특수학교 학생들의 등교수업 시점은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추이를 보고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부천시는 어린이집 등원율이 73%를 넘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어려운 만큼 다음달 2일까지 등원 자제를 당부했다. 관내 체육시설도 이날까지 개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부천시는 쿠팡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노출된 시기를 지난 12일과 18~24일로 추정하고 있다. 상시근로자 1023명과 퇴직자, 일용직 등 3626명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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