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출신인 ‘부자 전문가’ 라이너 지텔만은 《부의 선택》에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부자’에 오른 적이 있는 인물들의 성공 비결을 파헤쳐 17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확실한 동기 부여와 목표를 통해 성장한 부자들이 자신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볼 수 있다.
저자에 따르면 큰 부를 모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다른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을 해낼 의지와 용기를 지녔다는 것이다. 스타벅스 창업자 하워드 슐츠, 구글의 래리 페이지, 월마트의 샘 월턴 등이 대표적이다. 페이지는 “불가능을 생각하지 마라. 남들이 절대 하지 않을 일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자들은 대부분 독서광이다.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은 “열 살이 될 때까지 오마하 공공도서관에서 제목에 금융이란 단어가 들어간 책을 모조리 읽었다”고 술회했다. 부자들은 또 관습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용기를 지녔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높은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앞선 부자들의 충고를 새겨 행동으로 옮겼다. 월턴은 “내가 시도한 대부분의 일들은 다른 사람이 한 일을 모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승자는 성공이 보장되는 것을 시도하지 않는다. 버핏 같은 뛰어난 투자자도 해마다 잘못 판단한 투자에 대해 보고한다. 항상 옳은 선택을 할 수 없지만, 틀릴 때보다 옳을 때가 더 많기만 하면 된다는 게 그의 신조다. 저자는 “부자가 되고 싶다면 평범한 사람들의 조언을 듣지 말고 승자의 지침만 따르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큰 성공을 이루지 못한 이유는 과감한 목표를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서정아 옮김, 위북, 336쪽, 1만5000원)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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