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국내 1호 트렌스젠더 연예인 하리수가 고등학교 시절 은인을 찾는다.
29일 방송되는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지난 2001년 도도화장품 광고 모델로 혜성처럼 등장하며 데뷔곡 'Temptation'으로 대한민국을 뒤흔든 데뷔 20년차 방송인 하리수가 출연해 고등학교 시절 자신의 ‘다름’을 인정해 주고 자존감을 키워 준 고등학교 2학년 학생주임, 전창익 선생님을 찾아 나선다.
2001년 국내 1호 트렌스젠더 연예인으로 데뷔해 연예계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대한민국을 뒤흔든 하리수. 그녀는 성 정체성을 인정받기까지 세상의 편견에 부딪히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다.
인생의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주저앉지 않고 세상 앞에 당당히 나올 수 있었던 건 바로 고등학교 2학년 시절 학생주임 전창익 선생님의 배려 덕분이었다고 한다. 지금보다 보수적이었던 분위기의 소지품 검사에도 하리수의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했던 전창익 선생님의 배려가 담긴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콤팩트, 립스틱 등 화장품이 들어있던 그녀의 가방을 보고도 전창익 선생님께서 ‘모른 척’ 지나갔다는 것이 하리수의 기억이다.
설령 선생님께서 정말 못 보고 지나간 것이었다고 하더라도 선생님의 영향으로 하리수는 그녀를 바라보는 주위의 편협된 시선에도 굴하지 않는 자신만의 자존감을 키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땐 미처 전하지 못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데뷔 후 모교 축제 현장에 방문해서도 선생님의 안부를 물었지만 끝내 만나 뵐 수 없었고 한다.
과연 하리수는 자존감을 지킬 수 있게 해준 전창익 선생님을 만나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을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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