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흑석9구역 조합은 전날 열린 정기총회에서 시공사인 롯데건설과의 시공계약 해지 안건을 통과시켰다. 계약을 바로 해지하는 안건과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여부를 지켜보고 해지하는 안건 두 가지 가운데 즉시 해지에 압도적으로 표가 쏠렸다. 조합원 689명 가운데 370명이 투표에 참여해 84%(314명)가 계약 해지를 택했다.
흑석9구역은 중앙대 인근 흑석동 90일대 약 9만4000㎡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이주와 철거를 앞두고 있다. 조합은 다음달 안에 새 집행부 선임을 마친 뒤 곧바로 새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