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 벗어났다"…美 주택건설 ETF '꿈틀'

입력 2020-05-31 17:24   수정 2020-06-01 01:08

미국 집값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충격에도 예상외로 상승하면서 주택건설산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주목받고 있다. 3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의 기존 주택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 이상 상승했다. 4월 신규 주택 판매 건수도 62만3000건으로 3월보다 0.6% 늘어나며 판매 감소를 예상한 시장의 전망을 크게 웃돌았다. 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주택건설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ETF도 자연스럽게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블랙록의 ‘아이셰어 U.S. 홈 컨스트럭션 ETF(iShares U.S. Home Construction ETF·ITB)’와 ‘SPDR S&P 홈빌더스 ETF(SPDR S&P Homebuilders ETF·XHB)’, ‘호야 캐피털 하우징 ETF (Hoya Capital Housing ETF·HOMZ)’ 등이 있다.

ITB는 DR호턴, 레나 등 미 주택건설 기업에 70%를 투자하는 상품이다. XHB는 홈디포와 로우스 등 건축자재, 소매업 비중이 높다. HOMZ는 건설, 자재, 리츠, 금융 등 주택시장 전반에 투자하는 ETF다. ITB와 XHB는 지난 3월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저점에서 현재 70~80% 뛰었고, HOMZ도 50% 이상 회복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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