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9일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절차를 시작할 것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특별지위를 즉각 박탈하거나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철회하는 등 과격한 조치는 없었다는 점 등에 투자자들은 다소 안도했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중국은 물러설 조짐이 없다. ‘중국 때리기’가 재선에 유리하다는 것을 아는 트럼프 대통령은 공세 수위를 계속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28일 통신품위법이 보장한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면책 혜택을 축소할 수 있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술기업에 대한 적개심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넘어 구글 아마존 등 기술주 전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경제지표 중에선 이달 5일 나오는 5월 고용보고서가 핵심이다. 5월 실업률은 20% 안팎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조업(1일) 및 서비스업(3일)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보다 상승해도 여전히 위축 국면을 나타내는 40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유럽에서도 PMI가 발표된다. 4일 나올 주간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170만 건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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