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연기됐던 경찰 1차 필기시험이 지난달 30일 치러졌다. 당초 4월초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두달 미뤄졌다. 경찰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에 97개 고사장을 마련했다. 한개 고사장 인원을 기존 25~30명에서 15~20명 수준으로 낮췄기 때문에 고사장이 두배로 늘었다.
순경 공채·전의경 경채 등 2599명을 뽑는 이번 시험은 사전 출원자 5만 262명 가운데 4만 8246명이 응시해 18.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험생들은 고사장 입구부터 1.5m 거리두기로 순차적으로 입장해야 했다. 시험시간동안에는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 했다.
경찰청은 시험이 끝난후 문제지와 가답안을 경찰공무원 채용 홈페이지에 올렸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6월 4일 발표한다. 이후 체력·적성검사(6월8일~7월3일), 면접(7월20일~8월4일) 등을 거쳐 8월 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공무원시험 과목이 2022년부터 개편된다. 국어 등 고교과목이 폐지되고 한국사,영어는 검정 점수로 대체된다. 대신 헌법,형사소송법,경찰학 등 전공과목이 필수로 지정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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