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돌파 선택한 윤미향 정상 출근…당내 반발 기류 지속

입력 2020-06-01 11:06   수정 2020-06-01 11:45


기자회견에 나서며 각종 의혹에 정면 대응을 하고 나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정상 출근했다. 같은날 민주당 내부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재차 제기됐다.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 금요일 윤 의원 기자회견이 있었다"라며 "아쉽게도 의혹을 해소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 의원에 대한 검찰수사가 시작돼 기자회견에서 근거 자료를 공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그렇다 해도 최소한 개인 계좌 지출 내역은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공직을 맡은 사람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속한 검찰수사로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길 바란다"며 "위안부 인권운동이 진일보되는 계기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윤 의원이 과거 개인 계좌로 받은 기부금에 대해서는 거래 내역을 공개하고 사용 내역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검찰수사를 앞두고 있는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 정상 출근을 했다. 지난달 29일 기자회견 당시까지 잠행을 이어오던 윤 의원은 일부 보좌진 구성까지 마치며 정상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한 의원실마다 보좌진은 총 9명(보좌관 2명·비서관 2명·비서 5명)을 둘 수 있는 가운데 현재 윤 의원은 1명의 보좌관과 2명의 비서관 그리고 2명의 비서로 보좌진을 꾸렸다. 국회 홈페이지를 통한 공개채용 절차는 아직 진행하고 있지 않다.

윤 의원 보좌진들은 지난 주말 국회 의원회관에 출근해 사무실 정비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앞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정의연 회계 관계자 등처럼 조만간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 특권'이 작동하는 21대 국회의 첫 회기가 오는 5일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빠르면 이번주 안에 윤 의원 소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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