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테카바이오, 렘데시비르 수준 코로나19藥 후보 특허 출원

입력 2020-06-01 14:12   수정 2020-06-01 14:14


신테카바이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약효가 기대되는 후보물질 1종에 대한 용도특허를 출원했다고 1일 밝혔다.

올 2월 단백질 자료 은행(PDB)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발현 및 증식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3CL hydrolase)의 구조가 최초로 공개됐다. 신테카바이오는 이 자료를 토대로 인공지능(AI) 기반 합성신약 물질 발굴 기술을 활용해, 의약품 약 3000개를 선별하고 약물재창출 후보 약물 30종을 발굴했다.

약물재창출이란 기존에 시판 중인 의약품을 다른 질환의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는 이 30종에 대해 국책연구기관과 함께 렘데시비르와의 효능비교 검증 연구를 진행했다. 약효성이 우수한 최종 1종은 렘데시비르와 유사한 수준의 코로나19 억제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호흡기 질환 치료제로 사용되던 이 물질은 호흡기저질환 환자들의 감염예방 효과가 기대되고, 렘데시비르와 비교 시 안전성 데이터가 장기적으로 존재하며, 경구제이므로 복약이 편리한 장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선일 사업개발담당 이사는 "이번 코로나19 대상 약물재창출 모델의 구현과 초기실험 검증에 걸린 시간은 총 6주"라며 "연구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것이 가장 큰 가치인 신테카바이오의 AI 솔루션을 활용하고 이를 검증한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도출된 호흡기질환 치료제의 후속 연구는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환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 소식에 신테카바이오의 주가는 이날 오후 2시11분 현재 20% 급등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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