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생명과학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180만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희망밴드는 1만4000~1만7000원으로 공모금액은 최대 306억원이다.
오는 2~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9일 일반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17일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기준 1644억~1996억원이다. 상장주관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SCM생명과학은 차세대 고순도 줄기세포치료제와 면역항암제(면역세포치료제) 등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로 2014년 설립됐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줄기세포치료제 분야의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급성 췌장염, 아토피피부염,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간경변, 제1형 당뇨병 등 치료제와 면역항암제 분야의 전이성 신장암 치료제 'CMN-001',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CAR-CIK-CD19' 등이다.
CMN-001은 전이성 신장암을 치료하는 수지상세포 기반의 면역항암제로, 최근 미국 FDA로부터 임상2b상 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CAR-CIK-CD19는 기존 CAR-T 치료제의 단점인 높은 생산원가 및 부작용 등의 상업적 한계를 보완한 차세대 CAR-T 치료제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 및 국내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월 제넥신과 미국 현지 합작법인 코이뮨을 설립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추가했다. 코이뮨은 올해 1월 이탈리아의 차세대 CAR-T 개발 회사 포뮬라를 인수·합병하면서 면역항암제 플랫폼을 강화했다.
SCM생명과학은 공모 자금으로 국내외 임상, 신기술 도입, GMP 시설 투자 및 생산시설 확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임상 및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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