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고문단은 1일 부산롯데호텔에서 박성훈 부신시 경제부시장과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 등을 협의하는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박 경제부시장, 이남규 광명잉크제조 회장, 이갑준 부산상의 상근부회장,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송규정 윈스틸 회장. 부산상의 제공.
“동남권 관문공항을 만들도록 해주십시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전임회장단과 부회장들로 구성된 고문단들은 1일 부산롯데호텔에서 가진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지난 상의 임원진과 고문단이 국무총리실 방문에서 안전하고 24시간 가동할 수 있는 동남권 관문공항을 바라고 있다는 지역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승적 결단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부산시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부산상의 회장을 지낸 두 기업인들도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했다.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은 “대구공항은 입지선정 등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반면 동남권 관문공항은 지지부진해 지역의 민심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며 “6월 중 정부의 검증결과 발표가 있을 예정인 만큼 상의에서 정부 결단을 요구하는 궐기대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규정 윈스틸 회장은 “공항은 안전 문제가 가장 중요한 만큼 안전에 대해 문제가 있는 공항은 안된다”며 “이런 부분을 정부가 잘 알고 있는 만큼 정무적인 판단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을 내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경제부시장은 “정부의 신공항 검증위원회에서 안전과 관련된 시뮬레이션을 계속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증위에서는 국토교통부의 자료 미 제공에 대해 계속 자료를 달라고 건의 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동남권 관문공항이 안전과 24시간 운항 가능한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를 계속 진행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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