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입니다’가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사건을 몰고 온다.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 측은 첫 방송을 앞둔 오늘(1일), 심각한 분위기의 가족 회동을 포착했다.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부모와 자식은 나이가 들수록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말 못 할 비밀이 늘어가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가족이기에 당연했고, 가까이 있기에 오히려 나누지 못했던 감정과 비밀을 가족보다 깊이 공유하는 인연을 만나기도 한다.
‘나’에 대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인 관계, 가족은 아니지만 ‘나’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인연들 속에서 결국은 사람과 가족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다.
공개된 사진에는 엄마의 긴급회의 소집에 한자리에 모인 첫째 김은주 부부, 막내 김지우의 모습이 포착됐다.
평생 가족만을 위해 살아왔던 엄마 이진숙은 무언가 결심한 듯 단호한 표정이다. 무심한 남편과 바쁘다는 핑계로 안부 전화조차 쉽지 않은 자식들에게 섭섭한 내색 한 번 하지 않고 살아왔던 엄마이기에 그의 충격 선언은 이 가족에게 찾아올 변화를 예고한다.
김은주, 김지우 남매의 반응도 극과 극이다. 냉철한 현실주의 첫째 김은주는 차분하고 담담하게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동공 지진’을 일으키는 막내 김지우는 영혼이라도 나간 모습. 특히, 김은주의 남편 윤태형(김태훈 분)까지 함께한 가족회의에 어찌 된 영문인지 둘째 김은희(한예리 분)가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더한다.
세상 평범해 보이는 이 가족에게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찾아온다. 가족 뒷바라지로 ‘나’보다 ‘가족’을 위해 살아온 엄마 이진숙의 폭탄선언은 이 가족을 발칵 뒤집어 놓을 사건의 시작에 불과하다.
가족이기에 차마 말하지 못했던 고민, 감추고 싶었던 비밀을 함께 해결하며 서로에게 한 발 깊숙이 다가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며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 지극히 평범해서 더 특별한 이들 가족에게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가족입니다’ 제작진은 “평범한 가족에게 갑자기 불어든 사건, 사고가 첫 방송부터 흥미롭게 펼쳐진다. 평범해서 더 특별한 이들 가족이 빚어내는 웃음과 공감이 색다른 재미를 안길 것”이라고 전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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