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가 대표메뉴 '싸이버거'의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 말부터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햄버거업계의 이디야'로 불리는 맘스터치도 대표 메뉴 가격을 올린 것이다.
1일 맘스터치에 따르면 2년 3개월 만에 메뉴 리뉴얼을 단행한 결과, 이날부터 버거 단품 2종과 버거 세트 4종 가격이 각각 100~400원씩 인상됐다. 이에 전 메뉴 가격 및 버거류의 평균가격이 0.8% 상승했다.
가격 인상 품목은 단품의 경우 대표메뉴인 '싸이버거'가 400원, '불싸이버거'가 300원 올랐다. 같은 제품이 들어간 세트의 경우 각각 200원, 100원씩 인상됐다. 또한 버거 세트 중 언빌리버블버거세트가 100원, 살사리코버거세트가 200원 가격이 인상됐다.
맘스터치 측은 "버거 세트의 경우 버거 단품 가격에서 2000원을 추가로 일괄 적용해 가격 표준화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메뉴 리뉴얼을 통해 버거류 9종, 치킨류 15종, 사이드류 11종 등 34종의 단품 메뉴 판매가 중단된다.
지속적인 제비용 상승 등을 반영해 일부 품목 가격 인상과 단순화가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맘스터치 측은 이에 대해 "맘스터치 베스트 메뉴 선별 판매로 점주의 경우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햄버거 패티를 치킨으로 만든 맘스터치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워 학원가, 골목에 매장을 내며 틈새시장을 공략한 브랜드다. 맘스터치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롯데리아·버거킹·KFC·맥도날드 등 주요 프랜차이즈는 버거류를 중심으로 일부 메뉴 가격 인상에 나선 바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