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배후단지에서 국제 우편물 환적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고 2일 발표했다. 전자상거래 증가로 중국에서 전 세계로 배송되는 우편물이 폭증함에 따라 중국을 출발해 한국을 거치는 우편물 환적 시장을 키우려는 취지다.
지금까지는 우편물 환적에 필수적인 우편물 분류작업이 규정상 공항터미널 안에서만 가능해 사실상 국내에서 환적사업이 불가능했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관세청은 항공사와 항만터미널 운영기관 등을 중심으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터미널 밖에서 환적 우편물을 재분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제도 개선에 따라 연간 1만t 수준인 중국 전자상거래 우편물 물동량이 44만t 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세청은 기대하고 있다. 1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과 4000억원 상당의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속에서 적극행정을 통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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