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SPN은 2일(한국시간) "메이웨더가 억울한 죽음을 맞은 플로이드의 모든 장례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메이웨더 프로모션 CEO 레너드 엘러비는 "이런 사실을 알렸다고 메이웨더가 내게 화를 낼 수도 있지만, 장례비용을 대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엘러비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이 같은 뜻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유가족도 호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엘러비는 "메이웨더는 이런 비슷한 일을 최근 20년간 해왔다"고 했다. 다만 메이웨더가 원치 않아 외부로 알려지지 않은 것일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메이웨더는 2011년 동료 복서 게나로 에르난데스가 45살의 나이에 암으로 사망하자 장례비용을 댔다.
조지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체포되는 과정에서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짓눌려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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