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인턴’의 상승세 뒤에는 배우 김응수의 독보적인 연기가 있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에서 김응수는 한때 부하 직원들에게 갑질을 일삼는 옹골식품의 꼰대 끝판왕이었지만 임원 승진에 실패하고 하루아침에 준수식품의 시니어 인턴으로 전락한 이만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만식 캐릭터의 존재감은 초반부터 눈부시다.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꼰대력을 발산한 그는 대화라고는 전혀 통하지 않는 꼰대 상사의 전형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시니어 인턴이 된 후에는 짠내 나는 가장으로서의 모습 등 다양한 이미지로 가열찬(박해진 분)과 함께 극을 이끌어가는 중이다.
영화 ‘타짜’의 곽철용을 비롯해 주옥같은 캐릭터들을 수없이 배출한 김응수는 ‘꼰대인턴’을 통해 연륜에서 우러난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다시 한번 역대급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마치 실제 시니어 인턴으로 빙의한 것처럼 역할에 몰입했을 뿐만 아니라,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회가 거듭될수록 박해진뿐만 아니라 박기웅(남궁준수 역), 한지은(이태리 역), 노종현(주윤수 역) 등 등장인물들간의 케미 또한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에도 더욱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편, 유쾌 상쾌 통쾌한 갑을 체인지 복수극 MBC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은 첫방송 이후 부동의 수목극 시청률 1위는 물론 방송 중인 전 드라마 중 뉴스 화제성 1위를 기록하는 등 대세 드라마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미스터트롯’ 영탁의 ‘꼰대라떼’와 이찬원의 ‘시절인연’ 등 발표되는 OST마다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꼰대인턴’은 MBC와 국내 대표 OTT ‘웨이브(wavve)’에서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동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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