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바이오코리아, 바이오산업 핵심기술 주관기관 선정

입력 2020-06-02 17:16   수정 2020-06-03 00:58

안과 질환 신약 개발 업체인 아이바이오코리아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안구에 점안하는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해 기존 주사 기반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이바이오코리아는 2일 ‘2020년도 바이오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2024년까지 5년간 인제대 부산백병원과 함께 나노화 기술을 적용한 습성 황반변성 치료용 신규 펩타이드 제형을 개발한다. 연구 지원금은 정부출연금을 포함해 58억5000만원이다.

황반변성은 망막 내 신경조직인 황반이 노화, 염증 등의 이유로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국내외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실명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6년 14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판매 중인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는 안구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전량 수입된다.

아이바이오코리아는 나노화 기술을 적용해 자체 개발한 신규 펩타이드를 이용, 주사가 아니라 점안 방식으로 투약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와 병용 투여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바이오코리아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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