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라 운동해도 빠지지 않는 살이 있다.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는 것을 바꿔야 뺄 수 있다는 내장 지방이다.
40대 초반엔 성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고 그동안의 음주, 흡연, 식습관 그리고 운동 부족과 같은 잘못된 생활 습관이 쌓여 만성 질환의 위험성이 올라가는 시기다.
시중에는 수많은 영양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인위적인 합성으로 만들어진 건강 보조식품보다는 천연 음식을 통해 건강 관리하는 편이 몸에 더 좋을 수 밖에 없다.
미국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의 주치의가 제안한 ABC주스는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직접 5일 동안 경험하며 5kg를 감량했다고 말하여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근 국내에서도 각종 매체에 오르내리며 인기를 얻고 있지만 효능과 레시피는 정리된 바가 없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유병욱 교수는 신간 '기억의 ABC주스(북스고)'를 통해 ABC주스의 효능과 레시피를 소개하고 아직 공개된 적 없는 ACC주스, BBC주스를 최초로 소개한다.
사과(Apple), 비트(Beet), 당근(Carrot)의 앞 글자를 딴 ABC주스는 하루 한 잔으로 내장 지방을 제거하고 각 재료에 있는 성분으로 항암, 항염증은 물론 심혈관 질환, 지방간, 치매, 관절염, 백내장 예방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채널A <나는 몸신이다>에서는 4주 간 복용으로 내장 지방이 43%나 줄었다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기적의 ABC주스'는 내장 지방과 피하 지방 그리고 갈색 지방, 백색 지방 등 지방에 대한 쉬운 설명을 바탕으로 우리 몸에서의 지방의 효능, 지방을 똑똑하게 사용하는 법, 저탄고지 식단의 원리 등을 담았다. 이러한 지방, 특히 내장 지방을 제거하는 ABC주스의 재료별 효능 설명과 레시피뿐만 아니라 비트나 사과를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양배추를 첨가한 ACC주스, 바나나를 첨가한 BBC주스의 설명과 레시피를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당뇨, 고혈압, 각종 위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을 위한 다양한 ABC주스 레시피 또한 수록돼 있다.
ABC주스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사과, 비트, 당근을 카레만들때 재료를 손질하듯이 깍둑썰기 한다. 이를 종이컵에 담는 기준으로 사과 1컵, 비트 1/3컵, 당근 1컵, 물 1/2컵을 믹서기에 갈아 마시면 된다.
이밖에 섬유질 섭취를 늘이기 위한 ABC주스나 속이 더부룩해져서 사과나 양배추를 먹기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한 BBC주스 레시피 등과 효능은 책에 상세히 소개돼 있다.
매일 한잔씩 재료를 씻고 손질해 갈아 마신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섭취하며 운동을 병행한다면 다이어트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유 교수는 강조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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