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이 멜로와 서스펜스를 오가는 반전 메인 포스터 2종을 최초 공개했다.
오는 7월 첫 방송될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은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이준기 분)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문채원 분),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다.
앞서 김철규 감독이 자신한 독창적인 대본과 배우들의 환상 팀워크가 엿보인 고퀄리티의 제작기 영상을 통해 벌써부터 웰메이드의 향기를 풍기는 가운데 오늘(3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 2종 역시 반전 비주얼로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먼저 멜로 버전에는 따스한 햇살 아래 상대방을 지그시 바라보는 이준기(백희성 역)와 문채원(차지원 역)의 실루엣이 담겼다. 역광에 가려진 표정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한편, 극 중 14년 동안 사랑해온 부부답게 자연스럽게 서로를 어루만지는 손길에는 애틋함이 가득해 농도 짙은 멜로를 기대케 한다.
그러나 어둠에 가려져 있던 것들의 윤곽이 드러난 서스펜스 버전 포스터에는 두 사람이 급격히 바뀐 분위기로 대치하고 있어 흥미가 인다. 백희성의 팔과 작업복에 튄 핏자국, 둘을 비추는 붉은 폴리스 라이트가 긴장감을 고조시키는가 하면 서로를 어루만지는 듯했던 손길은 금방이라도 목을 움켜쥘 듯해 위험한 기류가 감도는 것.
특히 무언가를 들킨 듯 서늘해진 ‘사랑을 연기한 남자’ 백희성과 그런 그를 응시하는 ‘위험마저 사랑한 여자’ 차지원의 흔들리는 눈빛이 포착, 완벽한 믿음 뒤에 숨겨진 가시 돋친 진실을 마주하게 된 아슬아슬한 관계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14년간 사랑해 온 남편이 연쇄살인마로 의심된다면?’이라는 파격적인 물음표를 던진 ‘악의 꽃’에서 과연 두 사람이 어떤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써내려갈지 기다려지고 있다.
한편 이준기, 문채원, 장희진(도해수 역), 서현우(김무진 역) 네 배우와 ‘자백’, ‘마더’, ‘공항 가는 길’의 김철규 감독이 의기투합한 ‘악의 꽃’은 오는 7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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