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국회'를 위해 오는 5일 21대 국회 개원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을 향해 "상임위원장 자리가 아니라 국민을 보고 정치하라"고 촉구했다.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이성을 되찾고 '일하는 국회'라는 온 국민의 요구를 최우선 가치로 받들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과 함께 제279회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송 대변인은 "전례 없는 위기 상황 속에서 21대 국회의 첫출발을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그야말로 완전히 새로운 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권력에 취한 정권'으로 보는 미래통합당의 비뚤어진 시각은 국정 발목잡기를 반복하고, 구태정치를 답습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불법을 자행하며 20대 국회를 동물국회로 만든 통합당은 21대 국회의 첫 출발부터 낡은 관행을 내세워 국회법을 거스르자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명확한 법적 근거와 국민의 요구에 다른 국회 정상화 노력을 '독재' 운운하며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송 대변인은 "민주당은 불법과 구태의 향수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미래통합당의 그 어떤 훼방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면서 "오로지 '일하는 국회'라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 6월5일 21대 국회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35조3000억 규모의 3차 추경 및 '한국형 뉴딜'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코로나19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를 책임있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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