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영화·공연 등 외부 공간을 꼭 가야하는 문화 소비 수요가 줄어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세도 덩달아 꺽였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2조 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지난 2월 24.5%였으나 3월에 12.0%로 크게 떨어진 뒤, 4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영화 및 연극 티켓 등의 예매가 주로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며 예매율 또한 저조해진 것이 온라인 쇼핑액 증가율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항목별로 영화·공연 등의 문화 및 레저서비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대비 85.8%, 항공권·교통 티켓·렌터카·숙박시설 예약 등 여행 및 교통 서비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69.6% 감소했다.
반면,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83.7%), 농축수산물(69.6%), 음·식료품(43.6%), 생활용품(36.0%)의 온라인 거래액 증가율은 높게 나타났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이 확산하면서 컴퓨터 및 주변기기 온라인 쇼핑액도 37.9% 증가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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