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LNG선 100척 수주에…靑 "文정부 경제외교 결실

입력 2020-06-04 11:02   수정 2020-06-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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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한국 조선업체들이 카타르로부터 23조원 이상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G선) 프로젝트를 따낸 것을 두고 "이번 수주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고 평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4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주에 들려온 사상 최대의 수주 쾌거는 조선업계는 물론 국민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며 "과학기술 한국의 위상 강화 노력의 결과이자 문 대통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위기 극복 방안으로 제시한 선도형 경제 실현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은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과 LNG선 관련 협약을 맺었다. 이번 사업 규모는 약 23조6000억원(700억 리얄) 이상이다. 윤 대변인은 이를 두고 "카타르 LNG 운반선 수주는 한국 조선사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라는 사실을 입증해 줬다"고도 했다.

이어 "대규모 수주를 통해 조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부산·울산·경남 등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조선업이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정상회담 등 정상 외교를 통해 양국 기업 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고, 총리, 산업부 장관 등 고위급 협력 노력을 지속해 왔다"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정상회담 당시 카타르는 LNG선 발주 계획을 밝혔고, 이에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으며, 이어진 이어진 공식 오찬에서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표 등이 초청되어 LNG선 세일즈 전을 펼쳤다.

윤 대변인은 "양국 간 신뢰가 LNG선 수주라는 열매를 맺는 데 토대가 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조선업 등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로 산업경제의 활력 회복’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조선업을 비롯한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인덱스가 지난달 28일 한국의 과학 기술을 집중 조명한 것을 두고서 그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꾸준히 과학기술 역량을 축적한 결과로 이번 코로나 19 사태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위기극복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과학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는 원동력은 오랜 기간 연구 활동에 매진한 과학기술인들의 피와 땀"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앞으로도 과학기술 역량을 더욱 배가시키기 위한 투자를 강화해 우리 경제를 높은 기술 역량에 기반한 글로벌 선도형 경제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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