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4일 올해 첫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이마트의 첫 미래형 점포 '이마트타운 월계점'(월계점)을 찾아 매장을 직접 챙겼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이마트 월계점을 방문해 약 2시간 동안 점포를 둘러봤다. 월계점은 온라인과 차별화되는 오프라인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10개월간 재단장을 거쳐 지난달 28일 새로 문을 연 점포다.
올해 첫 현장 경영 방문지로 택한 월계점을 통해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강희석 이마트 사장 등과 함께 월계점의 핵심공간인 식료품 매장을 둘러봤다. 월계점은 전 점포 중 처음으로 식료품(그로서리) 매장이 비식료품보다 더 크게 조성했다. 수산·축산 코너의 맞춤형 서비스 '오더메이드 서비스'를 높게 평가한 정 부회장은 다른 점포에도 확대 적용할 것을 주문했다고 신세계그룹은 전했다.
주류매장 '와인 앤 리큐르'에서는 모든 맥주를 냉장 보관할 수 있는 '대형 맥주 냉장고' 17대를 보고 시음하기도 했다.
이후 임대형 매장 '더타운몰'을 찾은 정 부회장은 식음료(F&B)와 문화, 엔터테인먼트, 패션 등 다양한 콘텐츠로 고객들이 쇼핑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직원들에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에는 고객이 찾는 신선식품은 물론 이마트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도 있어야 한다"며 "월계점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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