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4일 "거대 여당의 좌파 정책을 바로 잡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SNS)에 "통과 여부는 장담 할 수 없지만 최대한 노력을 해볼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홍 의원의 법안 발의는 대정부 투쟁적인 모습을 연출하면서 보수 진영의 대권 주자임을 공고히 하려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어 "모두들 1호 법안 경쟁을 벌이고 있다"라면서 "제 방에서는 1호 법안으로 재개발, 재건축을 완화하고 촉진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 다음 대구 통합 신공항 특별법을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세 번째로는 주 52시간제, 최저임금제를 완화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답보상태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K2+민간공항) 건설은 이달 말 어느 정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지난 1월 통합 신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끝난 지 4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태지만 국방부가 이달 말 부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입지선정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이달 말 부지선정위원회 개최를 목표로 실무위원회 소집 등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국방부 차관은 오는 9일 경북도, 10일에는 대구시를 각각 찾아 여론 수렴에 나선다.
홍 전 대표는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을 TK(대구·경북)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통합신공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홍 전 대표는" 또 법안은 발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발의된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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