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GDP 10% 감소 전망…'2000년대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

입력 2020-06-05 08:08   수정 2020-09-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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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00년대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지시간으로 4일 주세페 콘테 총리는 경제 관련 행사에 참석해 "잃어버린 20년을 메우기 위해 모두 단합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초래할 위기가 얼마나 심각할지 예상하기 쉽지 않다"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선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공정하고 효율적인 조세 제도를 확립하기 위한 유기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년 기준 이탈리아의 GDP 규모는 미화로 2조840억달러다. 2000년 1조1440억달러에서 2008년 2조3990억달러로 2배 넘게 증가하며 정점에 이른 뒤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로,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전후 최악의 경기 침체에 직면하면서 GDP가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3만3836명으로 미국·브라질·러시아·스페인·영국 등에 이어 여섯번째로 많다. 사망자 규모는 3만3601명으로 미국·영국에 이어 세번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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