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보안 논란 끝낼까…5G 장비 국제 보안 인증받아

입력 2020-06-05 16:42   수정 2020-06-05 16:46


화웨이의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가 보안 분야 국제 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받았다. 인증 기간은 5년이다.

화웨이는 5일 스페인 정보국 산하 인증기관인 CCN로부터 CC 레벨4(EAL4+) 인증을 얻었다고 5일 발표했다. CCN 산하 E&E연구소는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3대 공인 평가기관 중 하나다. 보안 기능, 보안 보증에 대한 국제 평가 기준 ISO 15408을 만족해야 CC 인증을 내준다.

이번 인증은 화웨이가 보안 수준을 정하고 정부와 기관 등이 이를 준수했는지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검증을 요청받은 국가와 제 3의 연구 기관 등에서 인증 절차를 거친다. 이 기준은 미국, 유럽, 캐나다 등이 합의한 공통 평가 기준으로 한국을 포함한 31개 국가에 적용된다.

이번에 인증받은 제품은 '화웨이 5900 시리즈 5G 지노드비 소프트웨어(SW)'다. 5G 기지국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도 도입돼 있다.

화웨이가 5G 장비로 CC 인증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엔 4세대 이동통신(LTE) 네트워크 장비, 데이터베이스 등으로 국제 CC 인증을 받은 적이 있다. 화웨이 측은 "이번 인증으로 5G 무선 접속망에 대한 보안을 공식적으로 입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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