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백인 경찰관의 가혹 행위로 흑인 남성이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면서 일부 시위대가 폭동과 약탈 양상을 보이고 있다. 뉴욕 길거리에선 밤중에 갑자기 경찰관을 흉기로 습격한 사건도 벌어지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5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뉴욕 브루클린에서는 ‘묻지마 폭행’ 식의 공격으로 브루클린 플랫부시에서 약탈 방지 임무를 수행 중이던 경찰관 세 명이 부상당했다. 경찰관 한 명은 칼에 찔리고 다른 두 명이 총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당한 경찰관들은 인근 킹스카운티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가 테러단체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경찰관을 향한 약탈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10일째를 이어지면서 9000여명이 체포됐다. 이 때문에 뉴욕과 LA를 포함한 주요 도시 40여곳에서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영상=조상현 한경닷컴 기자 doytt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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