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 디젤' 떨림·소음 문제로 출고 지연 "조치방안 마련 중"

입력 2020-06-05 23:32   수정 2020-06-0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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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디젤 모델의 출고가 일시 지연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5일 제네시스 고객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해 "최근 GV80 디젤 모델 일부 차량에서 간헐적 진동 현상이 발견됐다"며 "조치 방안을 마련 중이며 점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GV80 디젤차를 주문한 후 기다리고 있는 고객들에게 보낸 공지에서는 "일시적으로 인도가 늦어져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출고 일정은 추후 개별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GV80 디젤모델은 현재까지 8000대가 출고됐고 대기 물량은 1만대에 달한다.

현대차는 GV80 떨림 현상에 대해 "낮은 분당회전수(RPM)에서 장기간 운행할 경우 엔진 내 카본(연료가 연소하고 남은 찌꺼기)의 누적 정도에 따라 발생하는 현상으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동이 꺼지거나 속도가 갑자기 감소하는 등의 현상은 아니며 막히는 시내 구간 등에서 저속으로 오래 달릴 때 엔진에 카본이 예상과 다른 방식으로 쌓여 떨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주장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조치를 통해 출고 기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GV80 생산중단은 아니라면서 "디젤차 대신 가솔린차를 생산하면 된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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