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 반등 기대 속 9~10일 FOMC 촉각

입력 2020-06-07 17:45   수정 2020-06-08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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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의 추가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 5월 실업률이 예상과 달리 낮아지면 경기 ‘V’자 반등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어서다. 9~10일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대응할지 주목된다.

지난 5일 미 노동부는 지난달 251만 개의 일자리가 생겼으며 실업률은 4월 14.7%에서 13.3%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일자리 833만 개 감소, 실업률 19.5%를 예상했었다. 이런 고용 ‘서프라이즈’로 인해 나스닥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 증시가 급등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0.9%까지 치솟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서 위험선호 현상이 짙어졌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나오는 경제 지표에서 이런 경기 반등세를 확인하려 할 것이다. 11일 발표될 주간 실업급여 청구건수가 5월 고용지표와 궤를 같이해 큰 폭으로 감소할 경우 ‘V’자 경기 반등에 대한 믿음이 강화될 수 있다. 시장은 160만 건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12일 나오는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의 개선 여부도 중요하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10일), 5월 생산자물가지수(11일)도 발표된다.

FOMC가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를 바꾸거나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기 반등 기대 속에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도 나온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5월 고용지표 등 경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도 관심사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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