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자 김상무이부장 <상사는 ‘칼답’ 요구, 후배는 ‘읽씹’…우리도 단톡방 뜨고 싶다>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이날 김상무이부장은 ‘낀 세대’로 업무와 카톡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4050세대의 애환을 다뤘다.
세대를 불문하고 퇴근 후 카톡 업무지시는 고통스럽다는 내용의 댓글이 쏟아졌다. “카톡 공해다”(bonh****), “기본적으로 휴일에 직장동료들은 아예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deat****), “회사 (메신저) 쓰래서 깔았더니 카톡도 같이 써서 두 배로 화나더라”(kami****), “카톡 프로필 사진도 마음대로 못 올리고 24시간 직장 눈치를 보게 된다”(ktgt****) 등의 댓글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역지사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jihy****는 “나이 먹으니 왜 늦게 카톡 보내는지 이해가 간다”며 “젊었다면 때려치우고 새로운 직장 구하면 되지만 그간 노력한 게 있고 위에서 너무 쪼면 불안감에 어쩔 수 없이 주말에 후임들에게 물어볼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네이버 아이디 gray****는 “본인은 책임자가 되기 이전에 어떤 마음이었는지 생각해보세요”라고 되받았다.
카톡 등 메신저를 통한 직장 내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상호 존중이 필요하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네이버 아이디 lapi****는 “젊은 부하직원은 좀 책임감 있게, 중년 상사는 업무시간 매너 지키기. 딱 이건데 둘 다 참 안 지켜진다”고 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