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덴탈마스크도 불티…6월 일주일새 250% ↑

입력 2020-06-08 10:29   수정 2020-06-08 10:31


이른 무더위 속 편의점에서 덴탈 마스크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에서 이달 1~7일 마스크 매출을 분석한 결과, 비교적 숨쉬기 편한 덴탈 마스크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50.6% 증가했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후 품귀 현상까지 빚은 KF마스크의 매출 증가율은 45.8%에 그쳤다.

이는 지난주 올해 첫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으로 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상대적으로 통기성이 좋고 가격이 저렴한 덴탈 마스크로 수요가 옮겨간 결과로 CU는 풀이했다.

전체 마스크에서 차지하는 덴탈 마스크 매출 비중도 우상향 추세다. 지난 3월 10%에서 이달 들어 27%로 상승했다. 반면 KF마스크 비중은 90%에서 73%로 낮아졌다.

CU는 덴탈 마스크 수요를 고려해 어린이용, 대용량 등으로 덴탈 마스크 상품 종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마스크 수요가 변화로 일부 편의점에서 KF마스크 재고는 조금 여유가 생겼지만 오히려 덴탈마스크의 재고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며 "기온 영향 외에도 최근 공적마스크 요일제가 완화되면서 편의점에서도 마스크 공급이 기존 보다 소폭 늘어난 점 등 제도적 변화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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