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일일 안전관리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일 안전관리자는 안전담당자가 아닌 일반직원들도 작업현장에서 안전 점검 및 지도 업무를 경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쇳물을 24시간 생산해야하는 제선부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일일 안전관리자가 되기 위해선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공장 안전파트장의 지도에 따라 안전관리자로서 기본 지식인 작업표준, 안전작업허가서 작성법 등을 숙지해야한다.
공장장과 일대일 면담을 통해 작업표준 숙지 여부를 확인받고 안전활동 중요성을 설명받는다.
실제 점검을 나설 때에는 안전 중요성을 바로 느낄 수 있도록 평소에 일하고 있던 작업장을 반드시 방문한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위험요소를 관리자 입장에서 발견하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일일 안전관리자로 활동한 후에는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동료 직원들과 공유해 조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효과도 뛰어난 만큼 최근에는 저근속 직원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저근속 직원들의 안전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시각으로 위험요소를 찾아내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한 저근속 직원이 일일 안전관리자로서 1제선공장 점검에 나섰다. 그는 공장 안전파트장과 함께 작업 현장을 점검하고 불안전한 행동을 적발하는 등 일일 안전관리자 역할을 수행했다. 점검을 마친 후에는 점검을 함께 나선 동료 직원들과 시설물 개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일일 안전관리자로 활동한 포항제철소 직원은 "일일 안전관리자를 통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 나와 동료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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