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 시가총액 10위권에 진입했던 카카오가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랐다.
취업사이트 인크루트가 상장사 매출액 상위 150곳을 대상으로 대학생 1045명에게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14.2%가 ‘카카오’를 꼽았다. 대학생들은△코로나시대 성장발전 가능성 △워라밸을 중시하는 기업문화 등의 이유로 카카오에 입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71.4%)이 남성(28.6%)보다 카카오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았다.
카카오에 이어서는 삼성전자(9.4%)가 2위에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남성의 선호도가 높아 ‘남자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입사 선호 이유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28.3%)이 가장 많이 꼽혔다. 지난해 1위였던 네이버(6.4%)는 두계단 내려와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CJ ENM(4.8%) △대한항공(3.2%) △현대자동차(2.9%) △아모레퍼시픽(2.8%) △LG생활건강(2.7%) △CJ제일제당(2.6%)△SK이노베이션(2.0%) 등이 대학생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 10위권에 들었다.
대학생들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의 선정 이유로는 △성장 가능성과 비전(카카오, 네이버 △만족스러운 급여(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LG생활건강, SK이노베이션) △관심업종(CJ ENM, 대한항공, 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등이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카카오와 네이버가 대학생이 가고 싶은 기업 1위,3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디지털과 ‘워라밸(일과삶의 균형)’로 대표되는 기업으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코로나로 인해 우수인재들의 수평이동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설문결과”라고 설명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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