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업은 올해 5억원을 들여 이동식 분사형 도료 설비와 교량에 체결하는 콘크리트 매립형 안전장치(교량 점검시설 매립 앵커) 양산에도 들어갔다. 콘크리트 매립형 안전장치는 한국도로공사와 국내 대학이 공동으로 구조성능을 시험한 결과 기존 교량(350㎏)보다 점검시설이 견딜 수 있는 하중(5700㎏)이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재근 공동대표는 “이 제품이 안성~성남고속도로 교량에 설치됐고 앞으로 고속도로와 신규 도로의 교량 건설 현장에도 설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도로 철제 가드레일, 교량 배수시설, 도로 표지판 등 도로 안전시설물을 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지방자치단체 등에 공급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알루미늄 교량 배수시설은 모래받이 일체형 배수 파이프 형태로 제작돼 여름철이나 겨울철 배수 막힘으로 인한 도로 결빙과 물 넘침을 막을 수 있다. 에이치(H) 형태의 구조로 만들어 별도 장비나 기구 없이 배수관도 쉽게 청소할 수 있다. 2016년부터 한국도로공사와 기술협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 중이다.
다산기업은 올 들어 베트남 정부와 공동으로 도로 안전시설물을 개발하는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장 대표는 “베트남과의 제품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올해 1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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