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월 1兆 처음 넘었다

입력 2020-06-08 17:35   수정 2020-06-09 11:10

정부가 실직자에게 지급하는 실업급여(구직급여) 지급액이 지난달 1조원을 넘어섰다. 월별 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1995년 고용보험기금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직자가 급증한 여파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162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코로나19 여파가 없었던 올 1월엔 7336억원이었지만 2월 7819억원, 3월 8982억원, 4월 9933억원으로 증가한 뒤 지난달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실업급여를 받겠다고 새로 신청한 사람은 11만1000명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5월 말 기준 실업급여로 생계를 유지한 사람은 67만8000명으로 사상 최대였다.

고용부 관계자는 “실업급여 지급액이 증가한 것은 신규 신청자 증가 외에 지급기간 연장과 1인당 수급액이 늘어난 영향이 함께 작용한 것”이라며 “보장성 강화로 늘어난 액수는 1435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382만 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5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둔화됐다는 것은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늘리지 않았다는 의미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해 8월 54만5000명이 늘며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감소하다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10만 명대로 주저앉았다.

지난달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에 비해 6만3000명 급감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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