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헝가리 외교장관과 통화…"코로나 협력대응 논의"

입력 2020-06-08 21:40   수정 2020-06-0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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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장관(사진)은 헝가리 유람선 참사 1주기 즈음인 8일 페테르 시야토르 헝가리 외교부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장관은 이날 오후 시야토르 장관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29일 헝가리 선박사고 1주기를 맞이해 부다페스트와 서울에서 각각 추모 행사와 우리 구조대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열린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시야르토 장관이 당시 추모 행사에 참석해 애도를 표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사고지점 인근에서는 유람선 사고 1주기 관련 행사가 열렸다. 시야르토 장관과 부다페스트 시장, 주헝가리한국대사 등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유가족들은 참석하지 못했다.

강 장관은 이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헝가리 측이 우리 국민 귀국을 지원하고, 한국 기업인들의 헝가리 입국을 예외적으로 전면 허용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 4월 30일 정부법령을 통해 체코, 폴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한국 국적 기업인의 입국을 전면 허용한 바 있다.

이에 시야트로 장관은 "추후 유가족 참석 아래 추모 행사 개최, 사고 책임 규명 절차 진행에 지속해서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작년 한국은 헝가리에 대한 최대 투자국이 됐다"고 설명하며 한국의 투자가 양국 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코로나19 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종식돼 양국 간 교류가 다시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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