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의 위기를 전국민 고용보험시대의 기초를 놓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고용보험 사각지대를 빠르게 해소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는 가난하고 어려운 분들에게 특히 가혹하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임시직, 일용직, 특수고용노동자, 영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고용충격이 집중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상생하지 못하면 진정한 위기 극복이라고 할 수 없다"며 "한국판 뉴딜의 궁극적인 목표가 여기에 있다"고 했다. 특히 "한국판 뉴딜을 대규모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살려가며 40대를 위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더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안전망은 고용안전망 구축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일자리가 최고의 사회안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취약계층 55만명에 대해 긴급 일자리 창출에 직접 나서고 있다"며 "실직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청년들에게 일할 기회를 부여해 복지비용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를 극복하려면 사회적 대타협이 절실하다"며 "서로 조금씩 양보해 모두가 사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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