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입니다'(사진=방송 화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20200609221657_5edf8bc7d6fc9_1.jpg)
'가족입니다' 정진영이 원미경에게 자신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려줬다.
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4화에서는 김상식(정진영 분)이 이진숙(원미경 분)을 데리고 울산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상식은 "울산 구석구석을 알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진숙은 "울산은 처음 간다고 하지 않았느냐. 기억 안 난다는 거 다 거짓말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상식은 "나 울산이 고향이다. 열네 살에 혼자되고 너무 굶어서 죽을 것 같고, 사는 게 막막해서 트럭 아저씨 짐 싣고 내리는 거 도와주면서 살았다"라고 자신의 어린시절을 덤덤히 고백했다.
이어 그는 "숙이씨는 대학생이고, 너무 예쁘니까 죽어라 서울말 배워서 촌놈티 안 내려 했다. 내가 키도 더 클 수 있었는데 그때 너무 굶었다. 언제 말할까. 언제 고백할까 그랬는데... 내가 이 나이가 될 때까지말을 안 한 거냐"라며 "나 그런데 정말 기억이 안 난다. 우리 사위가 기억이 곧 돌아올 거라고 했으니 기다려달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진숙은 김상식과의 아무 것 없이도 행복했던 연애시절과 신혼시절을 떠올렸다. 그녀는 "이 세상에 당신과 나 둘 밖에 없었던 시절도 있었는데"라며 과거와는 너무 달라진 자신과 남편의 현재를 곱씹으며 김상식을 애잔하게 바라봤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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