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무는 집단감염…리치웨이 관련 93명·탁구장 54명[종합]

입력 2020-06-10 14:52   수정 2020-06-10 14:54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탁구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동포쉼터 어르신보호센터 교회 뿐 아니라 강서구 콜센터의 집단감염도 리치웨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낮 12시 기준으로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는 93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에는 SJ투자회사 콜센터 관련 8명도 포함돼 있다.

방대본은 지난 7일 이 콜센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리치웨이와 관련된 것을 확인했다. 전체 93명 가운데 리치웨이 직접 방문자가 36명이고, 이들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람이 5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6명, 경기 24명, 인천 9명, 충남 2명, 강원 2명이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과 관련해서는 3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54명으로 늘어났다. 여기에는 경기도 용인 큰나무교회 관련 확진자 26명이 포함돼 있다.

인천 계양구 일가족 확진자가 근무한 인천 남구 주안해피타운(요양원)에서도 입소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계양구 일가족과 관련한 확진자는 가족 5명과 부동산 동업자·가족 2명, 영등포 연세나로학원 수강생 2명, 접촉자 7명 등 총 16명이다.

경기 과천시 소재 국군안보지원사령부에서도 5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감염경로와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해 조사 중이다.

지난달 집단발병이 처음 확인된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도 추가로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44명이 됐다.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해서는 4명이 새로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총 9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방대본은 "수도권 주민은 동호회, 종교 소모임 등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서 모이는 것과 유흥시설, 주점 등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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