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스타트업 육성에 1750억원 투입…바이오·비대면 산업 집중 공략

입력 2020-06-10 16:05   수정 2020-06-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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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스타트업(신생 벤쳐기업) 육성을 위해 17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바이오?의료 산업과 핀테크?드론?로봇 등 비대면 산업을 양대 전략 산업으로 설정해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3대 육성전략'을 10일 발표했다. 3대 육성전략은 △1150억원 규모의 성장기 스타트업 전용 펀드 조성 △기술인력 1만명 인건비 500억원 지원 △유망 스타트업 100개사 대상 100억원 규모 '성장 촉진 종합 패키지' 지원 등이다. 이번 지원책은 서울시가 네 차례에 걸쳐 국내·외 스타트업과 화상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마련했다.

서울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비하고,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바이오·의료 산업과 비대면 산업을 집중 투자 대상으로 선정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도 국내 바이오?의료 분야와 비대면 분야의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9%, 21.7% 늘어났다.

박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스타트업 르네상스'가 열려야 한다"며 "서울 창업 생태계가 후퇴하지 않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더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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