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꽃이 젊음을 상징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0~20대 젊은이들에게 ‘꽃다운 나이’라고 한다. 그런데 작가는 그런 선입견을 뒤집었다. 꽃답다고 부르는 것에 나이 제한을 둘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 어르신들과 꽃을 함께 촬영한 시리즈 작업을 이어왔다.
인생의 전성기는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성취와 관계없이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지금 이 순간이 인생의 절정이다. 작가는 다양한 계층의 어르신들을 카메라 앞에 세웠고, 꽃 같은 전성기는 나이와 상관없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헤이리갤러리 움 30일까지)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