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9일 간격으로 발견된 훼손된 시신 2구의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지난달 29일과 지난 7일 아라뱃길 수로에서 발견된 시신 2구의 DNA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3시25분께 경인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시신 일부가 부패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9일 만인 지난 7일 오전에는 경인아라뱃길 귤현대교에서 김포 방향 사이 수로에서 심하게 부패한 상태의 시신 일부가 추가로 발견됐다.
두 번째 시신은 처음 시신 일부가 발견된 곳에서 5.2㎞ 떨어진 장소에서 발견됐다. 경인아라뱃길 수로 총 길이는 18km 가량이다.
해당 시신은 성별이 여성이라는 점 외에 나이 등 정확한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수사전담반을 꾸린 경찰은 소방 잠수요원, 경찰 탐지견, 방범순찰대 등을 동원해 나머지 시신 수색과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강력범죄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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