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우주소녀가 ‘네버랜드’ 속 숨겨진 세계를 열었다.
우주소녀는 지난 9일 새 미니앨범 ‘네버랜드(Neverland)’을 발표하고 수록 타이틀곡 ‘버터플라이(BUTTERFLY)’의 뮤직비디오를 전격 공개했다.
신보 ‘네버랜드’는 피터팬이 떠나고 난 네버랜드에 홀로 남은 팅커벨의 시점에서 바라본 꿈과 현실의 세계를 우주소녀의 스토리로 풀어낸 앨범으로, 타이틀곡 ‘버터플라이’를 통해 어른이 되어가는 소녀가 흔들리는 자아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투영했다. 이를 바탕으로 뮤직비디오를 통해 매력적인 서사의 전개와 압도적인 퍼포먼스, 화려한 영상미로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꽃들이 화사하게 만개한 곳에서 등장한 우주소녀는 자유를 꿈꾸는 소녀의 마음을 표현한 나비의 날개짓처럼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내기 위해 눈부신 날개를 기꺼이 펼치고 날아오른다. 때로는 불안하고 나약해질지라도 그곳을 찾기 위해 날개짓을 멈추지 않았고, 영상 말미에는 우주소녀 멤버들이 모두 동화책 페이지를 찢고 하늘 위로 날려버리며 자유를 향한 열정과 희망차고 밝은 에너지를 무한하게 뿜어낸다.
특히 동화로만 상상했던 네버랜드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해당 뮤직비디오에서는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풍성한 시각 효과를 완성했다. 아름다운 나비와 꽃들이 즐비한 화원, 핑크색 하늘과 밝게 빛나는 구름, 투명한 유리의 집, 활과 화살, 시계로 가득 찬 배 안 등 오묘한 분위기의 배경은 동화적 느낌을 더한 반면 비비드한 색채가 돋보이는 스테이지에서 강렬한 군무 신을 선보이며 반전의 매력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성숙함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우주소녀의 비주얼도 뮤직비디오의 화려함을 더한다. 신화 속 여신을 떠올리게 하는 우아한 드레스부터 나비의 날개를 형상화한 원피스 등 서로 다른 질감과 컬러로 장면의 변화를 준 의상들은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나비춤, 초련춤, 날개춤 곡 분위기에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포인트 안무는 풍성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완성시켰고,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절도있는 칼 군무 역시 무대를 압도한다.
이렇듯 우주소녀는 동화를 주제로 한 세계관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신곡 ‘버터플라이’로 가요계에 성공적으로 컴백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엑시의 자작곡 ‘불꽃놀이 (Tra-la)’와 설아의 자작곡 ‘우리의 정원 (Our Garden)’ 등이 포함돼 한층 깊어진 음악적 성장을 자랑하고 있다. 발매 당일 진행된 네이버 V 라이브 컴백 쇼케이스 역시 하트 수 4억 6천만 개를 돌파하며 핫한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우주소녀는 오는 11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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