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수선공’ 은강병원이 간호사 태움 문제로 발칵 뒤집힌다. 병원은 책임을 전가할 가해자 찾기에 몰두하고, 신하균과 태인호 등 정신과 의사들은 안타까운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병원 측과 대립한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KBS 2TV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은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치유’하는 것이라고 믿는 정신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마음처방극이다.
‘영혼수선공’ 지난 방송에서 이시준(신하균 분)과 인동혁(태인호 분) 등 은강병원 정신과 의사들은 화제 현장이 남긴 트라우마 때문에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는 백소방관(오륭 분) 치료에 나섰다. 시준은 한우주(정소민 분)가 연극치료를 위해 준비한 대본을 통해 ‘소환법’을 떠올렸고, 덕분에 백소방관은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기억과 다시 마주하며 치료의 희망을 봤다.
앞서 지하철 기관사(13-16회) 에피소드를 통해 안방극장에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던 ‘영혼수선공’은 소방관의 고충을 조명하며 시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애쓰는 이들의 사연을 소개해 호평을 이끌었다.
이번 주 방송될 21-22회, 23-24회에는 또 다른 사회적 문제인 간호사 태움(직장 내 괴롭힘, 간호사들 사이에서 사용하는 은어)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화장실에 갈 시간도 없는 고강도 근무 환경과 많은 환자의 상태를 살펴야 한다는 부담감 등 여러 이유로 지속성우울장애를 앓다 결국 세상을 등진 한 간호사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에피소드 나도 모르겠어. 그냥 내가 자꾸 땅으로 꺼지는 기분이랄까? 내가 사라진 것 같아. 이러다 말겠지 뭐. (20대 女)
은강병원이 중환자실 담당 간호사의 죽음으로 발칵 뒤집힌다. 병원장 등 윗선은 간호사를 죽음으로 몬 가해자 찾기에 혈안이 된다. 이를 지켜보던 시준과 동혁, 박대하(정해균 분) 등은 병원이 이번 사건을 다루는 방식에 반대한다. 은강병원 윗선에 맞서는 시준과 정신과 의사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또 간호사가 지속성우울장애를 앓게 된 원인을 찾는 과정부터 그녀를 죽음으로 내몬 상황들이 시청자들의 공감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낼 예정이다.
‘영혼수선공’ 측은 “소방관 에피소드에 이어 고강도 근무 환경에 놓인 간호사들의 사연이 소개될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유현기 PD-이향희 작가와 신하균, 정소민, 태인호, 박예진이 선사할 힐링 매직 ‘영혼수선공’은 오늘(10일) 수요일 오후 10시 20-21회가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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