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율 '3주 연속 하락' 57.5%…윤미향?대북전단 이슈 탓

입력 2020-06-11 10:57   수정 2020-06-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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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면서 57.5%를 기록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논란에 이어 최근 대북 전단 관련 북한 반발이 정국 이슈로 부상하면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1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발표한 6월 2주차 주중집계(8~10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7.5%(매우 잘함 35.3%, 잘하는 편 22.2%)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주 대비 1.6%포인트 내린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1.7%포인트 오른 37.6%(매우 잘못함 22.3%, 잘못하는 편 15.3%)로 집계되며 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하락한 4.9%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9.9%포인트로 12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이 수치는 총선 이후 가장 좁은 격차다.

지역별로 광주·전라(6.3%p↓, 80.9%→74.6%, 부정평가 21.9%)와 대구·경북(3.8%p↓, 45.0%→41.2%, 부정평가 46.2%)에서 주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대북 이슈에 민감한 70대 이상(10.9%p↓, 56.2%→45.3%, 부정평가 42.5%), 60대(7.3%p↓, 57.7%→50.4%, 부정평가 44.7%)에서 큰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20대(5.3%p↑, 50.1%→55.4%, 부정평가 41.7%)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7336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해 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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