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메드, 美 스크립스헬스에 콜라겐 원료 수출

입력 2020-06-11 14:57   수정 2020-06-11 15:01


국내 바이오소재 기업이 미국 대형 의학연구소에 콜라겐 원료를 공급한다. 관절염 치료 등을 위한 차세대 이식재료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디메드는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의학연구소 스크립스헬스에 2025년까지 고순도 콜라겐 원료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

1차 공급 물량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30만 달러 규모다. 매년 300억~500억원 정도 규모 원료를 5년 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디메드는 하이드로겔로만 400억원 정도 매출을 올리는 중소기업이다. 파비스, 제일약품, 동국생명과학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대만의 벤큐사와 340억원 규모 계약을 맺은데 이어 중국에도 150억원 규모 지혈제와 유착방지제를 수출했다.

주요 제품인 바이오 하이드로겔은 피부 뼈 관절 등 손상된 부위를 복구하는데 활용된다. 젤 타입, 분말 타입, 스펀지 타입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할 수 있다. 이런 의료용 고분자 물질은 주로 소 돼지 등에서 얻는데 값이 싼 돼지를 활용한 기업은 디메드를 포함해 세계에서 4~5곳 정도다. 추출 기술이 어렵고 1㎏의 재료를 투입하면 3g 정도만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수율이 낮기 때문이다. 디메드는 이런 수율을 10배 정도 높여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스크립스헬스는 1924년 문 연 미국 최대 규모 의료기관이다. 근무 직원만 1만3000여명에 이른다. 앞으로 디메드와 함께 강도가 높은 차세대 하이드로겔을 개발할 계획이다. 새 하이드로겔과 염증 발생을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재를 결합해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를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구태훈 디메드 대표는 "스크립스헬스와 차세대 바이오 하이드로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하면 세계 17조원 규모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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