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커지는 6월 선물옵션 만기일…기관·외국인 '팔자'

입력 2020-06-11 14:56   수정 2020-06-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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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중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네 마녀의 날'(주가지수 및 개별주식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팔자'에 나서면서다.

11일 오후 2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430포인트(1.74%) 내린 2157.69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간밤 2022년까지 '제로(0)' 금리 유지하겠다는 긍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나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오히려 6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를 맞아 현물 매도가 쏟아지면서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웠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며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오른 만큼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383억원, 2249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1조1359억 매수 우위다.

은행 통신 건설 전기전자 등의 업종이 약세다. 의약품 운수창고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의 낙폭이 크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은 3~5%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2.95포인트(0.39%) 내린 755.67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19억원, 807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이 2144억원 순매수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약세) 중이다. 같은시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원 오른 1196.9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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