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는 11일 10.65% 오른 3만58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5일 이후 28.96% 급등했다. 일진다이아는 공업용 다이아몬드 업체다. 경도(광물의 단단한 정도)가 높아 연마 및 절삭용 공구의 고급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일진다이아는 무한경쟁을 거쳐 전 세계 상위권 업체로 올라섰다. 하지만 현재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은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자회사 일진복합소재다.
일진복합소재는 수소차에 들어가는 수소탱크를 생산해 납품한다. 현대자동차가 주요 고객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술력을 확보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수소탱크 경쟁력 덕분에 니콜라 수혜주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니콜라는 2015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설립된 수소트럭 관련 스타트업이다. 한 번 충전으로 1920㎞ 주행이 가능한 수소트럭을 선보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아직 공장은 없지만 ‘잭팟’을 터뜨릴 것이란 기대에 ‘수소트럭계의 테슬라’로 불린다. 한화 외에 보쉬, CNH인더스트리얼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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