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3선 배수진…"민주당 독식하면 위원장 모두 포기"

입력 2020-06-12 11:31   수정 2020-06-12 11:34


미래통합당 3선 의원들은 12일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통합당에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양보하지 않을 경우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포기하겠다"고 발표했다.

통상 국회 상임위원장은 3선 의원이 맡는 게 관례로 여야 교섭단체 합의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배분한다. 의원 간 경쟁이 있을 경우 당내 경선을 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도 한다.

통합당 3선 의원들은 국회 로텐더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에 대한 법사위원장 배분이 관철되지 않으면 통합당 3선 의원들은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을 것"이라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32년간 1당 독식으로 해 오지 않은 것이 국회의 룰"이라며 "민주당이 독식하겠다는 것은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단독개원에 이어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하고 법사위·예산결산특별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겠다고 협박하는 사태에 우려를 표시하고 강력히 반대한다"며 "법사위원장은 177석 거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호소했다.


한편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통합당이 법사위원장직을 제외한 예결특위위원장, 국토교통위원장 등을 가져가기로 민주당과 합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법사위원장에 대해 통합당은 합의한 바 없다"라며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직을 두고 협상하거나 거래를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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